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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s of CSI Techniques
​과학수사 기법 더보기:

법과학 실험을 통한 증거능력과 증명력 확보 I - 지문

  1. ‘잠재 지문’의 현출

범죄현장에 남겨진 것은 대부분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잠재지문’. CSI는 일상생활 중에 손에 묻게 되는 지방성 물질의 특성을 이용, 주로 다음의 3가지 기법을 활용해 ‘잠재지문을 시각화’ 한다.

 

1) 분말 : 주로 흑색 분말이 사용되지만 지문이 있는 배경에 따라 다양한 색의 분말 사용. 최근에는 보건 위생에 좋고 편의성과 효과성이 뛰어난 금속분말과 자외선이나 파란색 빛을 비추면 더욱 선명한 지문의 형태를 보여주는 형광분말을 많이 사용. 금속분말은 자석봉, 기타 분말의 경우 새의 깃털로 만든 붓 혹은 유리섬유로 만든 붓을 사용해서 분말을 잠재지문이 있는 곳에 발라 지문의 지방성 물질에 흡착하도록 함으로써 지문의 모양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게 함. 

 

2) 순간접착제 : 작은 밀폐 상자와 그 안에 들어갈 작은 알루미늄 접시 필요. 순간접착제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지문을 구성하는 물질에 닿아 붙으며 지문 융선을 따라서 단단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지문은 다른 기법들을 사용했을 때와는 달리 매우 견고하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주로 유리, 플라스틱, 금속표면, 코팅된 목재류 등의 비흡수성 표면에 적용할 수 있다. 

 

3) 닌히드린 : 종이와 같이 흡수성 물체에 있는 지문을 현출할 때 사용. 지문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노산에 반응, 잠재지문을 보라색으로 변화시켜 보이게 한다. 시약 처리 후 증거물에 열을 가하거나 오랜 시간 보관해야 지문을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종이류, 코팅되지 않은 목재나 의복(의복에서는 지문보다는 주로 족적을 보는데 사용된다) 등에 적용. 

  

2. ‘지문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

‘모든 사람의 지문은 다르다’.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이 ‘누구의 것’인 지 확인해서 범죄관련 여부를 밝혀야 한다. 사람의 지문은 크게 세 가지 문형으로 되어 있다. 전체 인구의 95%가 갖고 있는 와상문(whorl)이 있고 그 다음으로 많이 갖고 있는 제상문(loop)이 있으며 가장 적은 인구가 갖고 있는 궁상문(arch)이 있다. 

 

1) 와상문 : 달팽이 모양처럼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모양을 말한다. 이런 동심원의 한 가운데에 중심점을 갖고 있고 그 중심점은 사람마다 달라서 매우 특징적이다. 중심점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양쪽 끝에 삼각형 모양의 꼭짓점을 두 개 갖고 있는 것이 와상문의 특징이다. 


2) 제상문 : 말발굽 모양, 알파벳 U의 모양. 삼각형 모양의 꼭짓점이 하나 밖에 없다. 


3) 궁상문 : 활 모양으로 생긴 지문. 다른 형태의 지문들보다 훨씬 드물게 발견. 중심점이 있거나 때로는 중심점이 없는 지문도 있다. 삼각형 모양의 꼭짓점은 없다.

법과학 실험을 통한 증거능력과 증명력 확보  II - 혈흔 형태

  1. ‘혈흔’ 형성 과정과 형태
    범죄 현장의 혈흔은 날아가서 형성되기도 하고 묻어서 형성되기도 한다. 혈흔의 형태를 보고 생성과정을 추리한다. 혈액이 비산되면 공중에서 공 모양이 되기 때문에 어떤 사물과 충돌할 때의 각도가 90도일 때 혈흔은 원 모양이 되고 각도가 90도보다 작을 때 혈흔의 모양은 타원이 된다. 타원의 중앙을 지나는 가장 긴 선과 가장 짧은 선의 길이를 측정해서 충돌 각도를 알아낼 수 있다.

    1) 충격비산혈흔 (spatter) : 둔기에 의해서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머리와 같이 아래쪽에 단단한 구조물이 있는 신체 부위에서 비롯

    2) 이탈혈흔 (cast-off) : 혈액을 머금고 있는 물체를 휘두르거나 갑자기 멈출 때 형성되는 혈흔. 충격비산혈흔 보다는 비산하는 혈액의 양이 많기 때문에 개별 혈흔의 크기가 크다. 또한 충격비산혈흔과는 달리 선형을 이루기 때문에 동작을 추정하는데 활용. 혈액이 묻어 있는 물체의 표면적이 크면 더 많은 혈액을 포함하게 되기 때문에 혈흔의 크기도 커지게 된다

    3) 낙하혈흔/낙하연결흔 (drip) : 위에서 아래로 수동적으로 떨어진 혈흔. 바닥의 재질에 따라서 주혈흔 주변에 작은 혈흔들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낙하혈흔에서는 주혈흔 외곽에 있는 돌기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 돌기가 많은 방향이 이동방향이 된다

    4) 형태전이혈흔 (transfer) : 혈액으로 이루어진 지문, 족적 등. 흉기, 머리카락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5) 공간흔 (void) : 혈흔이 비산되는 영역에 어떤 물체가 놓여 있을 때 생기는 혈흔
     

  2. ‘혈흔 형태 분석’ 방법

    1) 전체 혈흔현장 둘러보기 : 충격비산혈흔, 형태전이혈흔, 낙하혈흔 등 주요 혈흔의 위치 파악

    2) 개별혈흔 분류 : 주요 혈흔이 존재하는 곳의 영역을 A,B,C 등으로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 안에 있는 주요 혈흔들을 구분한 뒤, 개별 혈흔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혈흔의 생성기전 파악

    3) 혈흔 측정 :  충격비산혈흔이나 이탈혈흔의 발혈점을 찾기 위한 측정을 통해서 현장에서 일어났던 행위를 구체화

    4) 일어난 순서 추정 : 각 혈흔들에 대한 분석 후 시간의 순서대로 연결. 각각의 개별 사건들을 순서에 맞게 연결하고 나서 다른 증거들을 고려하여 재구성을 완성

법과학 실험을 통한 증거능력과 증명력 확보 III - 족흔, 족적

  1. ‘족흔’ , ‘족적’의의미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접촉 없이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 그렇다면,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현장수사 CSI는 범죄현장에 남은 범인의 흔적을 찾아내 범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프로파일러는 피해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에서 범인의 행동증거를 찾아내어 분석한다. 그리고나서 범죄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 지를 추리하는 ‘범죄재구성’ 작업을 한다. 그리고 범죄의 성격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 치밀한지 과격한지, 하나의 흐름인지 현장 조작이나 증거인멸 시도가 덧붙여져 있는지 등)과 그러한 범죄행동을 한 범인의 특성을 파악한다. 이 때 현장에서 범인이 남긴 맨 발, 양말 신은 발 혹은 신발 신고 밟은 흔적인 ‘족흔’과 그 족흔들이 이어져 움직임의 방향과 궤적을 읽을 수 있는 ‘족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족흔적 발견 방법
    사람의 발이 무엇인가를 밟으면서 남게 되는 흔적은 ‘2차원 흔적’과 ‘3차원 흔적’ 두 가지로 나뉜다. ‘2차원 흔적’은 복도나 방바닥 같은 굳거나 딱딱한 표면에 신발에 묻은 먼지나 흙이 묻어서 남는 흔적이다. 반대로 바닥에 있는 먼지나 페인트 등이 발에 묻어서 빈 자리가 남는 경우 역시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3차원 흔적’은 진흙이나 모래밭 같은 부드럽고 모양이 변형되기 쉬운 표면을 밟으면서 깊이와 높이가 있는 입체 흔적을 남기는 경우를 말한다. 어떤 경우든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눈으로 살펴보는 ‘육안검사’다. 족흔적이 있을 법한 장소를 눈으로 확인한 뒤, 그곳을 밟지 않도록 통행판을 놓고, 먼지나 흙 성분을 더 잘 보이게 하는 백색광원을 바닥에 평행하게 비추고 각도를 조절하면서 잘 드러나 보이게 한 후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해서 더 명확해진 족흔적을 확보해서 모양과 크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경찰청 신발문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어떤 회사에서 언제 만든 어떤 제품인 지를 확인하기 위해  ‘2차원 족흔적’의 경우 ‘정전기 전사’, ‘3차원 족흔적’의 경우 ‘석고’를 사용한다. 
     

  3. 정전기 전사법 
    ‘정전기 전사’는 흙이나 먼지, 섬유 등 가벼운 물질이 강한 정전기를 만나면 들러붙는 원리를 이용한 과학수사기법이다. 시멘트나 돌, 콘크리트 등 딱딱한 바닥에 찍힌 먼지 발자국이 있을 경우 그 위에 채취판을 조심스럽게 올려둔 후 정전기채취기를 이용, 강한 순간정전기를 일으켜 족흔적 모양 그대로 채취판에 흙이나 먼지 흔적이 남도록 한다. 그 후 사진을 찍고 젤라틴전사판에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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